일본 최고봉의 성곽건축물인 히메지성은 한번도 함락이나 화재를 당한 적이 없으며, 거기에 전쟁중의 공습조차 헤어나온 기적의 성. 역사의 거친 파도를 넘어 약 400년 전의 모습을 지금도 남기고 있는 히메지성은 봐야할 가치가 있다. 또한 그 아름다움으로 주목받는 성곽에는, 사실 군사거점으로서 예전에 설치한 고안들이 가득하다. 이번 산책에서는 그 다양한 고안들도 소개하겠다!

그럼 바로 성곽탐험 스타트!
먼저 보이는 것은 ‘히시노몬’이라 불리는 묵직한 현관문. 이 ‘히시노몬’을 지나서 바로 앞이 인기 촬영장소이다.

‘히시노몬’에서 좌후방으로 가면 일본정원이 정비되어 있는 서브루트. 여기에는 제21대 성주로 취임한 센히메의 궁인 ‘니시노마루’와 센히메를 모시는 시녀들이 지내던 ‘백간복도’, 복도 바로 앞에 있는 센히메의 휴게실 ‘게쇼야구라(화장망루)’가 있다. 240m나 이어지는 긴 복도는 필수! 성곽견학은 일방통행이니까 먼저 둘러보도록 하자.

서브루트 견학이 끝났으면 대천수각으로 향하는 메인루트로 돌아온다. 2개의 문을 지나면, 그 앞에 ‘쇼군자카(장군길)’이라 불리는 돌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이. 여기서 바라보는 대천수각도 분위기가 있다.

그런데 위의 사진을 잘 살펴보라. 벽면에는 사각이나 삼각, 둥근 구멍이 뚫려있다. 이것은 ‘하자마(총안)’이라고 해서, 적을 벽 내부에서 공격하기 위한 것. 정방형‧삼각형‧원형은 총포용, 세로의 장방형은 활용이라 한다. 히메지성에는 이렇게 적과 싸우기 위한 고안들이 여기저기에 있다.

여기서 대천수각에 도착하기 전까지 몇 개의 문을 지나는데, 좁거나 언덕이거나, 대천수각이 멀어보이도록 한다거나 하는, 만일을 상정한 고안이 가득.
다만, 우리 관광객들도 지나기 어려우니 서로 양보하며 지나가자.

그렇게 마지막 문을 지나오면, 대천수각(히메지성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 드디어 목전. 이 대천수각을 밖에서 보면 5층으로 보이는데, 내부는 지상 6층‧지하1층의 7층 구조로 되어 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성내로 잠입! 성 내부는 실제로 보길 원해서 여기에 게재하지 않는다. 자세하게 보기 위해서 꼭 히메지성을 방문하기를!

지하 1층에 있는 것은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장치와 화장실. 일본의 성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렇게 당시 생활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기쁠 거 같다. 1층에는 대천수각의 축벽을 오르는 적에게 돌을 떨어뜨리거나, 총을 쏘거나 하기 위한 ‘이시오또시 (돌떨구기)’라는 장치가 있다. 또 대천수각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으니 얼마나 많은 기둥과 대들보가 사용되었는지, 그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2층에서 주목할 것은 총이나 창 등을 걸어두는 ‘무구걸이’. 대천수각은 무기고로서의 역할도 했다고 한다.

3층에는 ‘부샤가쿠시(무사감추기)’라 불리는 작은 방이. 성내에 잠입한 적에게 저항하기 위해 무사들이 숨는다.

4층의 볼거리는 마루에서 1단 높은 곳에 설치된 선반의 발판. ‘이시우치다나’라는, 높은 위치의 창으로 적을 공격하기 위한 디딤대이다.

5층에서는 대천수각을 지탱하는 2개의 큰 기둥이 잘 보입니다. 최상층으로 가는 계단을 오를 때, 대들보에 머리가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

6층에는 작은 신사가 있으며,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검호‧미야모토 무사시와 관련된 전설이 남아있습니다. 전설이라는 것은, 당시 히메지성에서 섬기던 무사시가 대천수각에서 나온 요괴를 퇴치하는데, 그때 신이 무사시에게 상으로 명도를 주었다는 것.

창문으로 히메지 시내를 조망! 아주 멀리까지 볼 수 있다.

대천수각을 만끽했다면, 그 다음은 남쪽의 광장으로. 아주 가까이서 박력 넘치는 히메지성을 사진에 담아보자. 사진촬영이 끝나면 ‘비젠몬’에서 남쪽에 있는 ‘리노몬’을 지나서, 약간 펼쳐진 공간으로. 그 중간쯤에는 크고 깊은 우물이…. 이것은 ‘가보인 접시를 잃어버렸다’고 누명을 쓴 시녀‧오키쿠가 던져졌다고 전해지는 우물. 죽은 오키쿠의 유령이 밤마다 접시를 세는 음성이 들린다고 하는 괴담이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누노몬’을 지나 축벽을 잘라낸 듯한 신기한 형태의 ‘루노몬’으로.

‘루노몬’을 빠져나오면 가득가득 물을 채운 굴을 지나 히메지성 탐색은 끝. 이번에 소개한 것 외에도 볼거리‧촬영명소가 많이 있으니까, 꼭 천천히 돌아보며 자기자신만의 발견을 즐겨보기를!

주소효고현 히메지시 혼마치 68번지
개장시간9:00~16:00 ※계절에 따라 변동 있음
휴일12월 29일, 12월 30일
입장료어른 1,000엔, 아이(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 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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